라세느잠실 롯데호텔 라세느 입구 (출처:롯데호텔 홈페이지)



서울여행 2일차. 뽀로로파크에서 신나게 뛰어논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저녁은 호텔디너로 제공되는 라세느에 다녀왔다. 호텔 숙박 시 디너/조식 이용권이 포함되었으니 망정이지 그냥 이용하면 1인당 10만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가격을 지불하고 이용해야하는 고급뷔페였다. 여기보다 소공동 본점의 라세느가 더 비싸고 맛이 난다던데 거긴 갈일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기회가 되면 소공동 라세느도 가보고 싶고 신라호텔 파크뷰도 가보고 싶었다.



일단 내가 찍은 사진 게재하기 전에 호텔 홈페이지의 사진들을 한번 살펴보고 시작하자. 


| 라세느 내부 모습











역시 홈페이지 사진답게 고급지게 나와있다. 실제 가봐도 깔끔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홀서빙도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그릇정리해주고 부족한 음식들을 꼬박꼬박 채워줘서 예식장 뷔페같은 너저분하고 불편한 서빙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여기 가기 전에 1인당 10만원이라는 가격도 놀라웠지만 10만원의 가격에 걸맞는 음식들, 바로 랍스터구이와 양갈비, 대게 등 평소에도 먹기 어려운 음식들이 제공된다하여 큰 기대를 가지고 입장했다. 하지만 아이들땜에 막상 가서는 얼마 못먹었다는... ㅠㅠ



라세느 입구 모습



호텔 체크인을 완료해놓고 바로 라세느로 향했다. 입구의 모습은 위와 같다. 친절히 맞아주는 직원분.




미리 셋팅된 식기들



여기는 상시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정해진 시간대가 있어 시간을 잘못 맞추면 대기해야할 수 있다. 그래서 방문 전 미리 예약을 해놓는 것이 좋다.

우리는 저녁 6시 반으로 예약했고 성인2에 아이2 이렇게 예약하고 입장하니 바로 셋팅된 자리로 안내해준다. 아이들 식기랑 애기의자도 미리 챙겨주시는 센스!! 역시 10만원! ㅋ

호텔 홈페이지의 내용을 미리 챙겨보고 예약문의하면 좋을거 같다.



랍스터 구이



앉자마자 바로 랍스터 구이로 달려갔다. 랍스터꼬리 구이인데 잘구워져서 굉장히 맛난다. 비주얼만 봐도 군침이 당기는 모습



면코너



여기는 면코너인데 우동이 굉장히 맛있었다. 쌀국수도 괜찮은데 아이들한테도 먹기 좋게 나와서 온 가족이 나눠먹을 수 있었다.







튀김류들. 여느 뷔페집의 새우튀김이랑은 달랐다. 사이즈 부터...



후식코너



후식코너에는 다양한 케익류들과 과자들이 마련되어있었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다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코너도 젤라또를 제공해줘서 신선하고 쫄깃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었다.



홀 중앙 모습



여기가 홀 중앙의 모습인데 과일코너와 음료가 준비되어있다. 수박이랑 파인애필이 엄청 달고 맛있었다. 아이들은 식혜 킬러라 식혜만 몇그릇을 비웠는지... ㅎ









계산서는 먹다보면 이렇게 챙겨준다.



한식코너



한식코너에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야채와 무침류들이 준비되어있다. 삼도 있었다는 ㅡㅡ;



양갈비



양갈비 참 맛있었다. 잡내는 전혀 없이 부드러운 살코기를 맛볼 수 있었는데 여느 스테이크보다도 나았다. 배만 덜 불렀어도 몇개 더 집어먹는건데... 아쉽.



대게찜



사실 대게찜은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다. 워낙 뷔페에서 먹던 대게들은 살이 없고 짜기만 해서 먹을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웬걸? 영덕, 포항에서 바로 먹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괜찮은 살점과 적당한 짜기로 만족스런 맛을 볼 수 있었다. 의외로 여기서 대게를 더 많이 먹었네.


한참을 식사하고 마감시간이 다 되서야 우리는 나올 수 있었다. 아이들 데리고 먹는터라 항상 뷔페가면 전쟁인데 이날만큼 더 앉아서 먹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총평하자면 10만원이 그리 아깝지는 않은 수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충분히 지불할 만큼의 음식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여유된다면, 1년 중 특별한 날만큼은 호사를 누려보는거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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