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9s가 새로 출시되었길래 하나 사봤습니다.
희한하게 때가 맞아서 출시되자마자 사게 되었는데...
뭔 갓 출시된 제품을 1+1으로 팔고 있는 판매자도 있더군요.
몇달 지난 요즘은 조금 더 할인하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별론가?? 생각을 했는데
막 출시되다 보니까 인터넷에 후기나 사용기는 없고,
이제 출시 된다. 대충 이런 컨셉이다. 정도의 제품 소개글만 보고 구매를 했습니다.
쿠폰 이거저거 먹이고 하니까 가지고 있던 QCY T5보다 더 싸게 살 수 있길래요. (만원 후반 대였던 듯)
T5는 운동할 때 쓰긴 좀 부담이었죠.
운동하며 쓰기 좋은 BT 헤드셋을 찾다가 여기까지 도달했습니다.
전 QCY T2s, T5 2개의 제품을 써봤는데요.
장인어른이 T2s를 (반강제로) 가져가시는 바람에 현재까진 QCY T5만 썼네요. 이건 집에서 주로 씁니다.
회사에서 주로 끼고 있는 건 갤럭시 버즈구요.
일단 사용기, 비교기를 남기기 전에 제가 사용해본 제품들을 설명드렸습니다.
보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구요.
언박싱
배송받는데 한 열흘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박스 저 정도 까진 건 가볍게 무시해줍니다. 네... 제품만 무사하면 되죠 뭐...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 스펙 참고하시고,
배터리 사용량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전 갠 적으로 배터리 다 닳을 때까지 전자제품을 잘 사용 안 해요.
조금이라도 쓰면 바로 충전하는 성격이라... ㅡㅡ;
구성품은 뭐 QCY 매번 보던 그런 구성입니다.
제품 외관
QCY 다른 시리즈들과 다르게 날개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운동할 때 땀 흘러들어 가는 걸 방지해주는 역할인지??
하여튼, 저 부분도 아래와 같이 교체가 가능하게 제공됩니다.
팁을 빼보면 홈처럼 움푹 파여있어요.
그리고 이어팁도 사이즈별로 추가 2개 제공됩니다.
전 기본팁 말고 제일 작은 걸로 바꿨네요.
충전 크래들은 세로로 삽입해서 충전합니다.
QCY T2s는 가로로 길게 삽입해야 했죠.
충전 크래들 열고 닫는 게 의외로 좀 힘듭니다. 전면 홈이 너무 작아서 손톱으로 들어야 될 지경이에요.
힌지가 헐거워서 힘들게 열었는데 너무 쉽게 닫혀버리는 것도 단점입니다. (이건 QCY 종특인가)
충전핀도 헤드셋 상단에 좁게 되어있으니 크래들에 삽입할 때 핀 잘 맞나 보고 넣으시구요.
이전 시리즈들 보단 크래들 삽입할 때 신경 써서 넣고 있네요.
T5와 외관 비교
왼쪽이 QCY T5, 오른쪽이 T9S입니다.
T5 크래들이 좀 더 길죠?
크래들을 열면 QCY T5는 확실하게 열린다는 느낌인 반면 QCY T9S는 위에 언급한 대로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 닫힐 것 같은 느낌으로 열립니다. 열린 상태에서 확실히 고정된다는 느낌이 없어요.
헤드셋 길이를 T5와 비교하면 이 정도입니다.
T5의 충전 핀과 T9S의 충전핀 위치 비교
이것도 좀 불편한 부분이었는데요.
둘 다 Micro USB 타입의 충전 케이블인데 T5는 좁은면이 위쪽 (일반적이죠), T9S는 좁은면이 아래쪽으로 향해있습니다.
은근 이거 불편해요.
다른 대부분의 충전케이블 방향이 왼쪽과 같이 되어있는데 얘만 아래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케이블 찌르려고 하다가 180도 돌려서 꽂습니다.
음질 비교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비교해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전문가들처럼 파형 찍어서 비교하고 그런 건 못해요. 불가불가.
먼저 비교 음원.
멜론 | 백예린 다시 난 여기 | 개코 될 대로 되라고 해 | 미디어 볼륨 4단계
2곡으로 비교했습니다.
[다시 난 여기]로 비교해서 들어보면 2개의 차이를 크게 못 느꼈습니다.
초반 화이트 노이즈처럼 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T9S가 좀 더 크게 느껴졌어요 (이건 뒤에 왜 그런지 알았습니다)
[될 대로 되라고 해]로 비교해보니 차이가 나는데,
T5는 저음 영역이 좀 더 풍부한 느낌이고 T9S는 T5보다 좀 더 메탈릭 한 음질로 들렸습니다.
T5보다 음질의 선명도도 올라간 느낌이라 좀 까랑까랑하다고 해야 될까요?
같은 볼륨 단계인데 T5보다도 조금 큰 느낌이었구요.
볼륨 좀 더 작게 해 볼까? 해서 내렸더니 글쎄...
한 단계 차이인데 음량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3,4단계 사이)
T5로 똑같이 해봤는데 T5는 안 그래요.
이 부분이 [다시 난 여기]의 화이트 노이즈 부분과 같은 차이를 만들어낸 것 같았습니다.
이건 문제 같아요. 다른 단계들보다 gap이 너무 심했습니다.
대신 sound assistant 앱을 깔아서 볼륨 단계 세밀 조절 킨 뒤에 적정 단계로 세팅하고 듣거나,
이퀄라이저를 "재즈"로 설정한 뒤에 [될 대로 되라고 해] 들어보니 음질이 확연히 개선되었습니다.
이 상태로 비교하면 T9S의 음질이 더 좋았습니다.
T5도 그렇지만 T9S도 2만 원도 안 하는 헤드셋의 음질은 아니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극 가성비의 음질이었습니다.
요새 쿠폰 먹이면 거의 1.5만원에도 살 수 있을거 같네요.
통화품질 비교
2가지 상태에서 송수화 품질을 비교해보았습니다.
1) in-ear 상태와 2) 책상 위 음원 틀어놓은 상태로 비교했어요.
BT 볼륨은 최대 상태로 했습니다.
평점 1~5점 (5가 최대)로 매기고 특징만 언급할게요.
QCY T5
BT in-ear | BT on desk (뉴스 틀어놓고) | |
송화 | 3 | 3 |
수화 | 3 | - |
QCY T9S
BT in-ear | BT on desk (뉴스 틀어놓고) | |
송화 | 1 (음이 뭉개짐) | 3 |
수화 | 4 (음량, 음질이 T5 대비 뛰어남) | - |
통화품질은 전반적으로는 T5가 무난했습니다.
아무래도 콩나물 디자인이 송화에는 유리한 것 같긴 합니다만...
말 끝이 뭉개지고 살짝 mute처럼 느껴지는 구간들도 나오는 등 T9S 착용 상태에서 통화하면
자기는 잘 들리는데 상대방이 굉장히 짜증 나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책상에 음원을 틀어놓은 상태로 헤드셋을 옆에 두어 반대편 전화기로 들어보면 꽤 괜찮은 통화품질이 나옵니다.
기본적인 송화 품질은 괜찮아 보이는데, 아무래도 in-ear 상태에서의 튜닝을 좀 더 해야 될 거 같아요.
수화 품질은 굉장히 좋은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표에 언급은 안 했지만 Buds보다도 좋았어요.
송화 품질만 개선하면 정말 역대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2만원 안하는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면 모든게 용서되지 않나 싶습니다.
20만원 중반의 에어팟 프로도 좋긴 하지만 1/10도 안되는 가격에 이정도라니...
전 여기서 샀는데 다른 쇼핑몰서 사셔도 가격차이는 별로 없을거예요.
여기까지 제 짧은 후기였습니다.
공감과 추천은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왼쪽 하단의 👍버튼 꾸욱 부탁드릴게요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