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계속 자동차 시승기를 남기는 중이다 ^^; 원래 자동차를 좋아하긴 했지만 이렇게 시승을 하고 블로그에 남길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외제차를 사려다보니 계속 시승도 해보고 여러 차들을 경험해보는 중이다. 


1주일 전 벤츠 GLC 시승기를 남기고 다음 메인 화면에 걸리는 영광을 누렸는데,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GLC에 이어 E클래스인 E220d 익스클루시브 시승기를 남기기 위해서다. 사실 GLC 시승하는 날 GLC를 먼저 타보고 바로 연이어 E220d를 타봤었다. 그래서 좀 더 비교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앞서 올렸던 시승기를 보시려면 아래 내용 참고하시길...


2017/01/08 - [Car] - [시승기] 2017 디스커버리 스포츠 HSE luxury 시승 후기

2017/01/24 - [Car] - [시승기] 2017 벤츠 GLC 시승 후기


익스클루시브의 상징인 돌출 엠블럼


사실 난 익스클루시브 말고 아방가르드를 타보려고 했는데 때마침 아방가르드가 전시장에서 급하게 빠져나갔다고 해서 남아있던 E220d 익스클루시브를 타보게 되었다. 엠블럼과 실내 옵션 몇가지 외에 차량의 성능 자체는 아방가르드와 동일하다고 해서 일단 익스클루시브를 타고 전시장을 빠져나갔다. 아니... 잠시 실내에 앉아 감상을 하기 시작했다.


GLC와 비교가 되지 않는 고급진 실내


문을 열고 타자마자 '오오...' 소리가 절로 새어나오는걸 꾹꾹 참고 태연한척, 의연한척했다 ㅋ '아니 이건 너무 고급진걸?'

우드와 가죽시트의 조화가 너무나도 고급져보였다. 그리고 길게 이어져있는 앰비언트라이트는 GLC의 그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났다. 몇백만원 차이지만 세단이라고 너무 고급진데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이 디스커버리 스포츠랑 가격이 거의 같았다... ㅡㅡ;



좀 사진 사이즈가 작긴한데 구글에서 비슷한걸로 찾다보니 사이즈가 이거 밖에 없네...

위 사진의 실내인테리어가 내가 시승한 차와 동일한 구성이다. 내가 딱 좋아하는 류의 색상으로 배치해놔서 정말 좋았다. 이걸 보니 엠블럼 삐져나와있는건 다 잊어먹고 내가 만약 이걸 산다면 난 당연히 익스클루시브를 사겠어!!! 라는 마음이 절로 드는 순간이었다. 자동차 내 맘에 들려고 사지 남들 눈에 보이는게 중요한가? 어차피 외관이야 내가 운전하고 가족들이 탈 때 영향을 주는건 아니라고 스스로 세뇌를 하고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ㅋㅋ 언제는 엠블럼이 너무 구식이라며 나이 지긋한 사람만 타는게 익스클루시브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나이가 들었나보네 ㅋ


뭐 이런 구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내는 그냥 반해버렸다는걸로 결론을 짓도록 하고...

GLC로 고속주행을 해봤으니 E클래스는 굳이 고속주행을 해볼 필요는 없겠다 싶어 전시장 주위로 간단하게 돌아보기로 했다. 과속 방지턱이 있는 코스도 함께...



아방가르드


전시장을 빠져나가며 악셀을 밟아보니 세단임에도 디젤엔진의 진동이 GLC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국산차들의 디젤진동과는 다른 맛이 있었다. (뭣도 모르는데 허세만 늘어난듯... ㅡㅡ;) 악셀을 밟으면 엔진의 진동을 즐길 수 있다는 표현이 제법 어울릴 법한 문장이겠다. 


시내주행이라 속도를 높이진 않았지만 악셀을 밟고 속도를 올림에 있어서 전혀 부담은 없었다. 중간에 유턴을 하는 구간에서도 다소 세게 핸들링을 해봤지만 역시나 하체중심 설계?로 어느정도 안정감을 주었다.


조금 의외로 놀랐던 부분은 고속방지턱을 넘는 구간이었는데... GLC는 SUV라 그런지 방지턱을 넘을 때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윽 하고 넘어가는 반면 E220d는 뭔가 나무판자위에 내가 타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딱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앞바퀴가 올라가고 뒷바퀴가 넘어갈 때까지 뭔가 서스펜션이 받쳐주는 느낌이 아니고 전혀 바퀴에 스프링같은게 안달린 듯한 느낌으로 방지턱을 넘어갔다. 글로 적으려니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거 같다.



그렇게 간단히 시승을 마치고 다시 전시장으로 가 차량을 반납했다. 

실내 인테리어가 극강이라 정말 내리기 싫은 차였다.


적고 보니 시승기가 너무 허접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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