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짬짬이 시간날때마다 회사동료들이랑 수영을 하는데 재미를 붙여 같이 커피타임을 가질때면 항상 수영얘기로 시끌벅적하다. 

영법이 어떠니 왜 난 연달아 돌지를 못한다느니... 누군 몇바퀴 돈지 기억도 못할만큼 많이 돌 수 있다느니...

그럴 때마다 나오는 얘기가 아, 이거 트래킹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동안 기어핏2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내가 단 한번도 기어 시리즈에 눈길을 준 적이 없다가 기어핏2가 나오고 맘에 들어 출시하자마자 질렀던 제품이다. 기어핏1에 비해 내장 GPS가 지원되었고 무엇보다 계단 오르기 포함하여 몇가지 자동 인식되는 기능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이전 시리즈들보다 확실히 웨어러블한 디자인과 가벼움이 확 다가왔었다. 다만 참 아쉬웠던게 수영할 때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수영에만 쓰자고 수영전용 제품을 쓰기에는 과하게 비쌌다.


그러던 중 친구가 이번에 핏빗에서 괜찮은 제품이 나왔는데 한번 볼래? 하길래 보니 핏빗 플렉스2가 나왔다고 되어있고 이게 수영 트래킹을 지원한다지 않는가! 아무래도 생긴게 슬림한 것이 가격도 얼마 안할거 같아 찾아봤더니 국내가격 12만원 정도면 신품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어핏2 중고로 팔고 이거 사면 어느정도 가격 절충이 되겠다 싶어 빠르게 두뇌 계산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문득 중고나라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뚜둥~ 아마존에서 직구로 사서 2주 썼다는 사람이 단돈 7만 5천원에 올려놨지 않는가. 보자마자 연락해서 구매의사를 전달 후 답장오는 전화번호를 조회해서 문제 없는 사람인지 확인했다. 이상없길래 바로 구매해버렸다. 그렇게 핏빗 플렉스2는 내 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핏빗 플렉스 2의 구성품


구성품은 심플하게 구성되어있었다. 놀라웠던 점은 밴드가 2개 들어있었는데 하나는 숏, 하나는 롱 타입이다. 타사 같으면 주문할 때 고르게 되어있고 하나만 들어있을텐데 이런 구성은 희한했다.





충전을 완료하고 나서 본체 부분을 두번 톡톡 두드리면 이렇게 표시가 된다. 사진에는 안나와있는데 총 5개의 점이며 찍히지 않는 1개가 다른 색깔로 빛나게 되어있다. 이 5개의 점을 이용하여 모든 알림과 동작이 표시가 된다.


기어핏2와 사이즈 비교


기어핏2 대비해서 사이즈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기어핏2도 가볍다고 느꼈는데 핏빗 플렉스2는 정말 그냥 고무밴드 찬 느낌일 정도로 가볍고 어색한 느낌이 없었다.


손목에 찬 모습


손목에도 촥 감기는 것이 꽤나 단단하게 밀착되는 느낌이다. 이정도는 되야 수영할 때 벗겨지지 않겠지.




실사 사진은 여기까지이고 간단히 제품소개 사진 퍼와봤다. 



그리고 몇가지 사용하면서 볼 수 있는 스크린샷들도 첨부한다. 사용법이나 스마트폰 연동법과 같은 내용은 그냥 앱 설치하고 따라하면 되는 정도라 별도로 내용에 포함은 시키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수영 트래킹 후 스마트폰과 연동되면 자동으로 데이터를 가져와 이렇게 보여준다.

단, 수영 시 중간에 과하게 오래 쉬면 트래킹이 취소가 되니 조심해야한다.

1분 이상 쉬면 트래킹이 안된다고 하고, 취소되면 다시 10분 이상을 수영을 통해 데이터 축적을 시켜줘야 자동 트래킹이 된다.





일반적인 대시보드(홈화면)의 모습이다.

잘 때 끼고 자면 수면 트래킹도 해준다.

기어핏2에도 수면 트래킹이 있긴한데 잘 때 끼고 자기에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그리고 아기들과 같이 자는데 갑자기 번쩍번쩍이면서 센서 불이 들어오면 대략 난감이었다.

기어핏2의 최대 단점...


수면 트래킹 결과


열흘 정도 사용해보니 확실히 차고 다니기에 편한 감이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샤오미가 아닌 이상 이게 가성비로는 갑일 듯 싶다. 최초 연결 시에는 BLE(Bluetooth Low Energy) 연결이 되어있고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항상 연결 상태"가 안되게 되어있다. 알림도 별도로 항상 연결 설정이라고 해줘야 전화나 문자가 올 시 진동이 온다. 


워낙 사이즈가 작다보니 이런 설정을 유지하게 되어있는데 내가 알림을 항상 연결로 설정해서 사용해보면 확실히 배터리가 빨리 닳긴 한다. 정확한 측정은 어렵겠지만 항상 연결 설정을 해제한 상태 대비하여 50% 이상은 배터리가 소모되지 않나 싶다. (테스터가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얘기해도 되나? ㅡㅡ;) 그래도 이틀은 충분히 사용가능하니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최대 장점은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과 이 가격대에 수영 트래킹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기기로써 가성비 최고라는 말을 하고 싶다. 단점은 기어핏2에 사용하던 계단 오르기 인식이 없다는 점. 당연히 센서 추가하면 사이즈가 커지겠지만 있다가 없으니 불편해서 굳이 단점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가끔씩 알림이 늦게 오는 경우가 있다는 점 정도로 후기를 마무리 하려 한다.


이럴 시간에 밖에 나가서 걷기라도 해야할 텐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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